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자는 증권 업계를 이끌어온 선구자다.

1944년 한국은행의 전신인 조선은행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 65년간 금융업 외길을 걸어왔다.

1973년 대한투자금융을 창립한 데 이어 1975년 중보증권을 인수, 상호를 대신증권으로 바꿨다.

'큰 大,믿을 信'이라는 회사 이름처럼 그는 '고객의 믿음을 키우면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금융보국'이란 가치를 추구해 왔다.

대신증권은 사장,임원,직원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동업자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2003년 증권업계에선 처음으로 ESOP(종업원지주제도)를 도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신증권은 전 직원이 주주인 만큼 노사의 개념도 없고 노동조합도 존재하지 않는다.

양 창업자는 사재를 털어 만든 대신송촌문화재단을 통해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 지원, 언청이 환자 수술지원 등의 사회공헌사업도 펼치고 있다.

대신증권을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 금융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일본의 스미토모생명, 스팍스그룹, 닛코코디알그룹과 베트남의 호찌민씨티증권, 중국 자오상 증권 등과 제휴를 맺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에는 증권업계 최초로 런던증권거래소에 해외DR(주식예탁증서)를 상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