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급증과 자재비 급등으로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1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기잡입니다. 새 정부 들어 건설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싸늘합니다. 특히, 중소건설업체의 어려움은 하반기까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3월보다 6.8포인트 하락한 51.4를 기록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9월 50.9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입니다.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 수치는 100을 기준으로 판단됩니다. 전체 건설업체 중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건설업체가 많으면 100이상을, 건설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면 100미만을 나타냅니다. 통상 봄철에는 체감경기 지수가 상승하는 점을 감안할 때 2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한 것은 건설사들의 체감경기 침체 수준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업체가 63.6을 기록,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70을 밑돌았습니다. 이에 비해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46.2, 43.1로 50선에도 미치지 못해 체감경기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또한 자재비 지수는 전월대비 8.7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24.7에 그쳐, 자재비 급등에 따른 경영압박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양률도 저조하고,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중견업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건설업계가 처한 어려움은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출규제 완화 등 보다 구체적이고 강력한 부동산 정책이 절실합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