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애완동물은 이제, 인생의 반려자라는 의미를 담은 반려동물로써 하나의 가족 구성원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 독신자, 딩크족처럼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바뀌고 생활 패턴이 변해감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가정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동물과 함께 지낼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러 공원에서는 동물과 동반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움직이는데도 상당한 제약을 받는다. 그렇다고 아파트와 같은 주거 공간에서 동물을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인 만큼 사람처럼 꾸준하게 운동을 필요로 한다. 또한 동물과 함께 하는 야외 활동은 어린 자녀나 노인들에게 잦은 운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스라엘의 미셸 발라이쉬 박사는 애완견이 있는 가정과 없는 가정의 초등학생 어린이 228명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애완견을 기르는 집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애완견을 기르는 어린이가 상대적으로 건강한 이유는 개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가 산책하거나 개와 함께 노는 경우가 많아 신체적인 활동을 더 하기 때문이다. 동물과 함께 야외 활동을 할 때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에티켓은 분명히 존재한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목줄을 채워야 하고 주인의 주소와 이름이 적힌 인식표(이름표)를 달고 다녀야 한다. 배설물을 치우기 위해 배변 봉투를 언제나 지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동물이 야외 활동 시에 발생하는 벼룩, 이, 진드기 등 각종 기생충에 의한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러한 기생충은 동물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까지 질병을 유발하는 인수공통전염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허그독 데이는 반려동물의 정기구충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진행 중인 허그독 캠페인의 일환으로 평소 야외활동을 함께 즐길 기회가 많지 않은 가족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들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크게 늘었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기에는 사회적 인식 및 제도에 의한 제약이 많기 때문에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반려동물도 하나의 생명체인 만큼 꾸준한 야외 활동을 통한 운동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동물과 함께하는 야외 활동은 사람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처럼 동물과 사람에게 필요한 야외 활동을 하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에티켓과 건강 관리에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즐거운 생활이 가능하지만, 아직 사람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허그독 데이’는 이런 점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집안에만 갇혀 있던 동물이 모처럼 야외에서 자유롭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면서 반려동물의 야외 활동에 대한 필요성도 느끼고, 야외 활동에 필요한 에티켓 및 건강 관리 정보도 익힐 수 있다.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자는 “무엇보다 반려동물과 몸으로 부딪히는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자연스럽게 하나의 가족으로 반려동물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취지이다.”라고 말한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