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반도체 패키징 전문업체로 출범한 하나마이크론은 기술경영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사장은 '직원은 곧 가족'이란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2003년 2년제 대학 교과과정인 사내대학이 정부의 공인을 받았다.

이미 1,2기 학생들이 수료했고,올해 3기 과정이 진행 중이다.

매년 임직원의 10%를 해외연수 보내 국제 감각을 익히도록 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지원하면 결국 회사의 경쟁력과 기술 수준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회사 측의 노력은 하나마이크론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술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하나마이크론은 기술 개발을 통해 연평균 60%를 웃도는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경기 불황 속에서도 163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블루투스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경영 방침을 '글로벌 경영기반 구축의 해'로 정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 능력 확충 △선도적 기술기반 구축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감동 실현 등 구체적인 과제도 설정했다.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2010년 세계 10위 수준의 반도체 패키징 전문회사가 되는 게 목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