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딸 제나(26)가 10일 텍사스주 크로퍼드의 부시 대통령 개인 목장에서 버지니아주 공화당 의장 존 헤이거의 아들 헨리(30)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AFP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친척과 친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크로퍼드 목장 내 호숫가의 텍사스 석회석으로 만든 제단 앞에서 비공개로 거행됐다.

제나의 쌍둥이 자매인 바버라가 신부 측 들러리를 섰다.

신랑은 2004년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선거운동 때 제나를 만나 교제해왔다.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을 졸업했고，부시 대통령의 정치고문이었던 칼 로브 밑에서 일한 바 있으며 이달 말 버지니아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외신들은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한 것에 대해 사생활을 중시하는 부시가문의 특징에다 결혼식이 TV로 중계될 경우 공격 목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