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운임지수 1만 돌파…해운업계 올해 '호황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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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의 잣대가 되는 '벌크선 운임지수(BDI.Baltic Dry Index)'가 올 들어 처음 1만 선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 등 벌크선을 운영하는 국내 해운회사들의 수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영국 조선전문지 '로이드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BDI는 1만221을 기록했다.
BDI가 1만 선을 웃돈 것은 1만68이었던 작년 12월7일 이후 6개월 만이다.
BDI는 철광석 곡물 등 '건(乾)화물'을 운송하는 벌크선의 운임을 항로별로 집계한 것이다.
1985년 1월4일의 평균 운임을 기준(1000)으로 삼는다.
BDI는 작년 11월 1만1000선에 오르며 고공행진을 하다가 올초 하락세로 반전돼 1월29일에는 5615로 반토막이 났다.
폭설과 수해로 중국과 호주 등의 원자재 수출입이 중단되면서 BDI 지수가 급락한 것이다.
한동안 주춤하던 BDI는 2월 중순 이후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3월 들어 8000선을 넘어섰고 지난달 말에는 9000선을 돌파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잠시 급감했던 중국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남반구 추수 시즌이 시작되면서 곡물 물동량도 늘어 벌크선 운임이 갈수록 비싸지고 있다"며 "최근엔 중국 조선업체들의 벌크선 납기 지연으로 원자재를 실어나를 배도 모자라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BDI가 상승하면서 STX팬오션 대한해운 등 벌크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해운회사들의 실적도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벌크선 업계는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이에 따라 STX팬오션 등 벌크선을 운영하는 국내 해운회사들의 수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영국 조선전문지 '로이드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BDI는 1만221을 기록했다.
BDI가 1만 선을 웃돈 것은 1만68이었던 작년 12월7일 이후 6개월 만이다.
BDI는 철광석 곡물 등 '건(乾)화물'을 운송하는 벌크선의 운임을 항로별로 집계한 것이다.
1985년 1월4일의 평균 운임을 기준(1000)으로 삼는다.
BDI는 작년 11월 1만1000선에 오르며 고공행진을 하다가 올초 하락세로 반전돼 1월29일에는 5615로 반토막이 났다.
폭설과 수해로 중국과 호주 등의 원자재 수출입이 중단되면서 BDI 지수가 급락한 것이다.
한동안 주춤하던 BDI는 2월 중순 이후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3월 들어 8000선을 넘어섰고 지난달 말에는 9000선을 돌파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잠시 급감했던 중국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남반구 추수 시즌이 시작되면서 곡물 물동량도 늘어 벌크선 운임이 갈수록 비싸지고 있다"며 "최근엔 중국 조선업체들의 벌크선 납기 지연으로 원자재를 실어나를 배도 모자라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BDI가 상승하면서 STX팬오션 대한해운 등 벌크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해운회사들의 실적도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벌크선 업계는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