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조선기자재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인터넷주가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사 순위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NHN이 시가총액 10조3041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올초 10위권 밖에 있던 성광벤드(1조10억원,6위),평산(9987억원,7위),태광(9165억원,8위) 등 조선ㆍ풍력ㆍ플랜트 기자재주가 대거 상위권에 올라섰다.

태웅(1조8355억원)도 7위에서 4위로 3계단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전방산업의 호황 속에 실적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최근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메가스터디도 정부의 교육정책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코미팜은 먹는 항암제 '코미녹스'에 대한 기대로 시총이 두 배가량 늘어나 27위에서 9위까지 껑충 뛰었다.

반면 올초 대비 주가가 반토막 난 SK컴즈는 5위에서 19위까지 추락했고,다음은 순위(10위)를 유지하긴 했으나 덩치는 9525억원에서 798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밖에 하나투어(13위.17위) 크레듀(16위. 23위) 등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