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비(Rain, 본명 정지훈)가 데뷔 6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남긴 친필 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비가 <스피드 레이서(워쇼스키 감독, 조엘 실버 제작)> 월드 프리미어 투어 중 데뷔 6주년을 기념해 팬들에 의미 있는 선물을 고심하던 중, 뉴욕에서 <코베어 리포트>쇼 출연을 마치고 런던 프리미어 장소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친필로 편지를 써, 소속사 제이튠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이튠은 이 친필 서신을 비의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비는 메시지를 통해 “<스피드 레이서> 프리미어로 인해 런던으로 가는 중”이라고 운을 띄우며, “6주년 축하 글들은 잘 읽었고, 한결 같이 아낌 없는 사랑을 보내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으로 팬들의 성원에 답했다.

비의 데뷔일은 4월 24일로, 그의 팬들은 매년 그 날을 기념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왔다.

이에 대해 제이튠 측은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국내 활동이 뜸한 데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져왔던 비가 팬들의 ‘한결 같은’ 마음에 감사하는 뜻으로 ‘상공에서의 메시지’를 전할 마음을 먹게 된 것”이라고 비를 대변했다.

지난 8일 개봉한 <스피드 레이서>에 대해 영화 한 관계자는 “흥행 성적 중에서도 ‘테스트 베드’, 즉 흥행 시험 무대로 한국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전세계에서 한국의 흥행 성적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스피드 레이서> 비의 출연 이슈까지 겹쳐 국내의 큰 흥행을 기대한다”고 평했다.

한편, 비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코베어 리포트>의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해당 동영상은 약 22만 이상의 접속자 수를 기록해 전세계적인 <스피드 레이서>의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