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2분기 이후 실전개선 전망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박세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식각액 라인 화재 이후 시정점유율이 하락했고, 삼성전자 7-2 라인 제품투입이 지연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같은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2분기부터는 삼성전자에 LCD용 식각액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부터는 8세대 공급도 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특히 유기재료와 복합필름 등 신규제품 군으로 제품구성 다변화가 기대되고 있어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개선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7.3%, 20.6% 증가한 483억원, 76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전방산업인 반도체와 TFT-LCD 산업확대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