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북 식량지원'에도 거의 합의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에 사용됐던 폐쇄 원자로의 구체적인 공정일지를 미국측에 넘겼다고 AP통신이 8일 미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측은 평양을 방문중인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에게 이 같은 기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4개월 이상 교착상태를 보여온 북한 핵프로그램 신고문제가 결정적인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 김 과장은 북한으로부터 건네받은 기록을 소지하고 주말께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 기록을 토대로 미국은 북한이 과거에 어느 정도의 플루토늄을 생산했는지 검증할 수 있게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무부 관리는 "이 기록은 플루토늄 생산량을 포함해 북한의 신고내용을 검증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북한은 미국의 대북식량 지원에 거의 합의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국무부 관리는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