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남녀프로골프를 휩쓸었던 김경태(22·신한은행)와 신지애(20·하이마트)가 아시아·일본투어 원정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2007한국남자프로골프 상금왕 김경태는 8일 중국 베이징의 파인밸리CC(파72)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베이징오픈(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는 4타차로 남은 사흘 동안 따라잡을 수 있는 위치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배상문(22·캘러웨이)은 5언더파(버디7 더블보기1) 67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며 중국 코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조민규는 3번홀(파3) 홀인원과 버디3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의 공동 9위이고,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1위인 노승렬(17)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60위에 그쳤다.

일본LPGA투어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있는 신지애는 '슬로 스타터'인 탓인지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신지애는 이날 도쿄 요미우리CC(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억1000만엔) 1라운드에서 1오버파(버디4 보기5) 73타로 선두 장나(중국)에 5타 뒤진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이지희(29·진로)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초청선수로 출전한 박세리(31)는 3오버파(버디3 보기6) 75타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