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사업자들이 6월부터 실시 예정인 인터넷음성전화서비스에 대한 번호이동을 앞두고 사업자간 접속료를 다시 조정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CJ케이블넷 등 주요 케이블TV사업자가 대주주인 한국케이블텔레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인터넷전화와 일반 전화망(PSTN)간 통화에서 접속료 산정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박영환 한국케이블텔레콤 대표이사는 "인터넷전화 매출에서 접속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63%에 달한다"며 이는 가입자선로에 대한 원가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터넷전화 사업자는 KT등 일반전화(PSTN) 사업자들에게 분당 18.9원의 접속료를 지불하는 반면 PSTN 사업자는 인터넷전화 사업자에 분당 5.5원만을 지급하고 있다고 박대표는 설명했습니다. 박대표는 또 "일반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가입자가 이동할때 번호이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일주일씩이나 걸리는 현재 상황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대표는 "번호 이동을 요청한 가입자에 대한 심사가 끝나면 24시간 이내로 번호이동을 끝마치도록 제한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