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순이자마진 2분기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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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대출 경쟁이 다시 거세지면서 2분기에도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저원가성 예금 유입이 정체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이 비싼 은행채로 대출 재원을 마련하고 있는 탓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4월 중 대출은 14조3000억원 늘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월의 6조4000억원,3월의 9조3000억원을 크게 웃돈다.
특히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대기업대출(3조5000억원)과 주택담보대출(2조3000억원)이 많이 늘었다.
그러나 수신 쪽에선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4조9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1월 14조5000억원,3월 7조3000억원 감소했던 것보단 낫지만 대출 확대폭에 크게 못 미친다.
때문에 은행들은 은행채 및 CD를 각각 6조2000억원,4조8000억원 늘려야 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31.2%로 하락하고 시장성 자금 의존도는 33.4%로 높아졌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런 대출 확대 추세에서는 마진이 개선되기 어렵다"며 "1분기에 급락한 마진은 2분기에도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원가성 예금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대출 급증은 곧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 용어풀이 ]
◆ 순이자마진(NIM):이자수익에서 비용을 뺀 후 대출성 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회사의 이익 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NIM이 높을수록 이익창출력이 높다는 뜻이다.
저원가성 예금 유입이 정체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이 비싼 은행채로 대출 재원을 마련하고 있는 탓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4월 중 대출은 14조3000억원 늘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월의 6조4000억원,3월의 9조3000억원을 크게 웃돈다.
특히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대기업대출(3조5000억원)과 주택담보대출(2조3000억원)이 많이 늘었다.
그러나 수신 쪽에선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4조9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1월 14조5000억원,3월 7조3000억원 감소했던 것보단 낫지만 대출 확대폭에 크게 못 미친다.
때문에 은행들은 은행채 및 CD를 각각 6조2000억원,4조8000억원 늘려야 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31.2%로 하락하고 시장성 자금 의존도는 33.4%로 높아졌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런 대출 확대 추세에서는 마진이 개선되기 어렵다"며 "1분기에 급락한 마진은 2분기에도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원가성 예금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대출 급증은 곧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 용어풀이 ]
◆ 순이자마진(NIM):이자수익에서 비용을 뺀 후 대출성 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회사의 이익 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NIM이 높을수록 이익창출력이 높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