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사흘 만에 반등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7P(0.57%) 오른 649.29P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과 함께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약세로 시작했으나 이내 반등하며 강보합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97억원 순매도, 기관이 18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94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공정위가 네이버와 야후코리아 등 주요 인터넷포털에 제재조치를 내리며 인터넷포털업체들이 주목 받았다.

NHN은 공정위에 의해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 받았지만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NHN은 공정위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공정위 조사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은 다음은 4.95% 올랐다. 사흘 만의 반등이었다. SK컴즈는 강보합.

‘실적주’로 주목 받은 조선기자재주들의 강세도 돋보였다. 성광벤드가 7.14%, 태광이 6.08%, 용현BM이 5.81%, 현진소재는 2.59% 상승했다. 성광벤드는 이날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 강세였던 태웅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3%대 내렸다.

전날 첫 상장일에 하한가를 기록했던 예스이십사는 8.12% 하락하며 이틀째 부진했다.

반면 파루는 태양광발전소를 인수했다고 발표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LG디스플레이가 지분을 투자한 아바코도 이틀째 상한가였다.

덕산하이메탈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필수 전자소재 중 하나인 솔더파우더를 자체 개발해 희성소재에 올해 40억원, 내년 60억원 규모의 물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덕분이었다.

그밖에 시총 상위주 가운데 메가스터디서울반도체가 1%대, 키움증권이 2%대 하락했고, 코미팜은 2%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해 4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종목을포함해 437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