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매매시스템 적용 초과수익률 '타깃'

동양종금증권은 이머징 마켓 투자 펀드로 '동양차이나오토시스템주식투자신탁'을 추천했다.

이 펀드는 홍콩항셍인덱스지수(HSCEI)에 투자되며 자동 매매 시스템을 적용,안정적인 수익을 겨냥한다.

투자 방식은 설정액 가운데 60~95%를 홍콩증시 상황에 따라 인덱스 투자 비중과 자동 매매 비중을 조절하면서 이뤄진다.

나머지 자금은 국내 콜 자금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된다.

자동 매매는 운용사인 동양투신운용이 주가수익비율(PER)나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일정한 기준을 정해 그보다 높아지면 분할 매도를,낮아지면 분할 매수 전략을 취하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지수가 상승했을 때에는 홍코항셍인덱스지수에 투자하는 비중이 70%까지 높아지지만 자동 매매 비중은 10%까지 떨어진다.

반대로 주식이 크게 하락하면 인덱스 투자 비중은 30%로 낮아지고 자동매매 비중은 최고 70%까지 높아진다.

자동 매매를 이용해 시장 수익률보다 안정적인 초과 수익률을 노리는 구조인 셈이다.

동양투신운용 관계자는 "연속 분할 매매 기법을 적용해 1년간 운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주가 등락과는 별도로 연 5~10% 정도의 변동성 매매 차익이 발생한다"며 "다만 펀드 설정 초기에는 홍콩항셍인덱스지수 투자 비중과 자동매매 비중이 75%(각각 50%,25%)로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지난달 15일 출시된 이후 4억원 정도가 모였다.

펀드 설정 후 홍콩 증시 하락으로 설정액이 일정 수준(10억원)을 넘지 않아 지금은 단기 자금에만 위주로 운용하고 있어 설정 후 수익률도 0.13%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홍콩항셍지수가 최고점 대비 40% 넘게 떨어져 있는 시점에서 최근 반등세로 돌아섰고,설정액이 10억원을 넘어서면 본격적인 자동매매 시스템으로 홍콩증시에 투자해 시장보다 초과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게 동양종금증권 측의 설명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