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CA자산운용의 '파워브릭스 펀드'는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신생 펀드다.

수탁액도 지난 2일 기준으로 118억원에 불과하다.

4조원이 넘는 슈로더브릭스펀드나 5000억원이 넘는 미래에셋브릭스업종대표주식형 펀드에 비하면 같은 브릭스펀드라고 명함을 내밀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이 펀드는 올 들어 브릭스펀드 중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수익률은 -1.34%로 -3∼-12%를 기록하고 있는 경쟁펀드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0.08%로 동일 유형의 브릭스펀드 수익률(8.34%)은 물론 벤치마크 지수인 'MSCI EM BRICs인덱스'의 상승률(6.79%)을 크게 웃돌고 있다.

NH-CA자산운용의 프랑스 관계사인 CAAM(크레딧 애그리콜 애셋 매니지먼트)의 투자자문을 받아 운용한다.

이 펀드는 각국별 투자 비중을 시장상황에 따라 큰 폭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펀드가 각국별 투자비중을 시가총액 비중의 ±5%로 제한하고 있는 반면 이 펀드는 ±10%까지 조정가능하다.

또 다른 특징은 다른 해외펀드처럼 모펀드와 자펀드 구조로 돼 있지 않고 한 펀드에서 4개국에 분산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펀드관리가 쉽고 시장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는 클래스A 경우 수수료는 연 2.18% 수준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