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태광에 대해 "글로벌 플랜트 전문업체로의 준비가 완료됐다"며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로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국내기업의 플랜트 수주는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라며 "중동의 일부 국가들은 전쟁위협으로 인프라 투자를 기피해 왔으나, 최근 들어 석유 및 가스유전, 발전소, 석유화학, 항만, 공항 등의 시설이 노후화되거나 용량이 부족해서 개보수 또는 신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유, 담수화설비, 발전소 등 각종 플랜트 산업에 경쟁력이 있는 국내기업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 플랜트 관련부품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하 연구원은 분석했다.

공장건설 등 신규투자 결정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공장건설이 완료되는 오는 2010년의 매출액 규모는 2007년 대비 100% 증가한 5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태광은 415억원 가량을 들여 신규부지를 매입하고, 2010년 9월 이전까지 생산증대를 위한 공장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면서 "이번 공장부지 매입 결정에 따라 기존 생산 공정흐름의 병목현상을 완전 해소, 규모의 경제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