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금융위기의 최악은 지났다는 투자자들의 믿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의 인수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51.29포인트(0.40%) 상승한 13,020.83을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19포인트(0.78%) 오른 2,483.31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10.77포인트(0.77%) 상승한 1,418.26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패니매의 대규모 분기 손실과 국제유가의 상승세, 포어클로저 증가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발언 등의 여파로 개장 초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패니매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금융위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안도감이 확산된 데다 MS와 야후가 결국은 다시 인수협상을 벌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 표출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패니매는 1/4분기에 22억달러(주당 2.57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금융시장 불안정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지만, 컨퍼런스콜을 통해 투자자들을 안정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상승전환하며 8.9% 급등했습니다. 전날 MS의 제안을 거부한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야후는 MS와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5.5% 상승했으며 MS도 2.1% 오르면서 기술주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110억달러에 달하는 1분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5천500명을 감원하고 150억달러의 위험자산을 블랙록에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한 UBS는 1.6% 하락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