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1978년 고리 1호기의 첫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래 30년 만에 영광,울진,월성,고리 등 4개 본부에 모두 20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전력생산 회사다.

우리나라 전체 전력 사용량의 40% 이상을 공급한다.

해외 기술에 100% 의존했던 초보 원전 건설 기술을 보유했던 한수원은 30년 만에 캐나다 등 원전 선진국에 운용 기술을 수출할 만큼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 원전을 고장 없이 우수하게 운영한 지표인 원전 이용률이 지난해 기준 90.3%에 이른다.

이는 세계 평균 77.75%를 웃도는 수치다.

회사 측은 "국제 평균 운영률은 100만㎾급 원전 3기를 추가로 운영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며 "경제적 효과로는 약 7조원의 원전 건설비 절감 효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수원에 포스코,삼성전자 등과 동일한 A1신용등급을 부여한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표준형 원전(OPR1000)을 개발해 선진국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한수원은 중국 루마니아 인도네시아 베트남과는 한국표준형 원전 수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안전성과 경제성 면에서 진일보된 3세대 원전인 신형 경수로(APR 1400)를 2013년 9월과 2014년 9월 각각 준공 예정인 신고리 3,4호기에 첫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5년께 순익 증대와 47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이룰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7대 신성장 동력 사업에 적극 나서 2015년 전력업계 글로벌 리더로 재탄생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려 2015년 매출 8조9000억원,순익 1조10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이 기간까지 총 8기의 원전을 건설,2만5916㎿의 설비를 확보키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원전 28기를 보유,세계 5위의 원전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주민.환경단체와 동반자 관계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수원 지역봉사단은 2004년 6월 창단해 활동하고 있으며 전 직원의 94%가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사랑의 성금을 모금하면 회사도 같은 액수의 출연금을 내 7억4000만원(2007년)의 기금을 조성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동반자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수원이 발전소 주변 지역에 지원한 금액만 지금까지 총 1993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