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주식선물시장이 오늘 개장했습니다. 개인투자자분들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주식선물시장은 무엇이고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다. 김의태 기자 나왔다. 먼저 개별주식선물 시장이 뭔지부터 짚어야 겠는데.. 먼저 선물시장이라는 개념부터 아셔야 될 거 같다. 선물이라는 것은 미래가치를 예상해 일정 시점에 값이 오를 것인지 아니면 떨어질 것인지에 따라 위험을 줄이거나 추가적인 이익을 얻는 파생상품 가운데 하나다. 선물시장은 주식, 금, 돼지고기 등 투자대상에 따라 다양하다. 주식선물이다. 금선물시장이다 하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대상에 따라 나눈 것이다. 국내 주식선물시장에서는 지금까지 지수선물을 거래해왔다. 대표적인 상장기업 주가 200개를 묶어 지수화한 코스피200 등이 잘알려진 주가지수선물상품이다. S1) 그런데 오늘 부터는 개별주식, 즉 삼성전자, 포스코 등 15개 종목을 대상으로도 선물투자가 가능해 진 것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점차 선물투자가 가능한 종목을 늘릴 계획이다. 기존 주가지수 선물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없었나? 관심이 없었다기 보다는 여건이 안됐다. 주가지수선물시장은 대부분 국내외 대규모 기관투자자들 주로 참여하고 있다. 수수료도 비싼데다. 거래되는 금액이 크고 이들이 시장을 좌우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엄두를 못낸다. 소규모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개인투자자들은 실제로 선물거래 수수료를 떼고 나면 남는게 없는 실정이다. S2) 반면에 오늘 개장되는 개별주식선물 시장의 경우 적은 투자금액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지수 선물시장에 비해 개인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별주식 선물시장의 큰 장점은 적은 금액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건가? 정리하면 '적은 금액으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다. 이를 레버리지 효과라고 하는데. 개별주식선물시장은 최고 5.6배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G1) 100원 투자하면 560원을 벌 수도 있다는 말이다. 여기다 거래세가 없는데다 주식옵션이나 주식워런트 시장에 비해 거래수수료도 낮고 투자방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 등 여러장점의 뒤엔 큰 위험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것은 쪽박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 윤종원 상무의 말을 들어보겠다. 01:18:00 윤종원 메리츠증권 상무 그렇지만 잘만 이용하면 추가적인 이익은 물론 개인투자자들이 어렵게 여겼던 헤지투자도 가능한거 아닌가? 그렇다. 예를들어 간단히 설명해 보겠다. 현재 70만원하는 삼성전자 주식 1주를 매수했다고 가정하고 CG2) 다음달 만기일까지 주가가 70만원을 아무래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70만원에 삼성전자 주식선물을 매도한다. 한달뒤 현물 삼성전자 주가가 60만원으로 떨어졌다하더라도 이 투자자는 70만원 삼성전자 선물매도했기 때문에 현물투자의 손실을 선물을 통해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헤지거래인데. 그 동안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는 복잡한데다 투자금액이 많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개별주식선물시장에서는 개개인이 보유한 개별종목에 대한 헤지거래가 가능한 셈이다. 증권선물거래소의 이철재 부장의 말을 들어보겠다. 01:19:00 이철재 증권선물거래소 부장 앵커> 김기자 그럼 구체적으로 관심있는 투자자들은 개별주식선물시장에 어떻게 투자를 시작해야 하나? 우선 최소한 1천500만원의 기본 증거금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 각 증권사나 선물회사에서 선물계좌를 개설하면 개별주식선물투자에 대한 준비가 끝난 셈이다. CG3) 예를 들어 70만원 하는 삼성전자 현물주식을 10주 사면 700만원의 돈이 필요하다. 반면 개별 주식선물을 매수해 삼성전자에 투자한다면 현주가 18%정도, 120만원만 있으면 된다. 반대의 경우 선물을 매도해 앞선 말씀드린 헤지거래를 하고 싶다면 현물주식을 위탁금으로 일부 잡고 모자른 증거금은 추가적으로 입금만 하면된다. 벌써부터 일부 투기세력들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우선 선물투자라는 것이 적은 금액으로 하다보니까 섣불리 참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S3) 또 선물가격을 왜곡 시킨다던가 만기일에 가까울 수록 일부로 선물 가격을 조작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거래소에서도 일부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시작을 했다. 상대적으로 주가지수 선물시장보다는 몇몇 투기세력의 입깁이 종목별로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관건은 과연 현 주가감시체계에서 얼마나 이같은 투기세력들을 효과적으로 골라내느냐에 달렸다. 또한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개별 주식에 대한 변동성도 커져 오히려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의 입장을 들어보겠다. 01:20:00 이철재 증권선물거래소 부장 감시체계를 더 공고히 할 필요가 있겠네요.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사들도 개별주식선물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거 같다. 그렇다. 거래소나 증권사들은 이번 개별주식선물시장 개설이 침체된 개별주식 옵션시장과 더불어 워런트시장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4) 주가지수 선물, 개별, 옵션, 워런트시장까지 이어지는 파생상품시장의 기본적인 틀을 갖췄다는 것이다. 때문에 다양한 투자전략은 물론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투자상품들이 탄생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증권선물거래소는 개별주식선물 시장에 대한 거래수수료를 당분간 받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5) 또 대우증권 등 4개 증권사와 선물사들이 시장조성자로서 2년간 참여하게 된다. 시장조성자들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들어보겠다. 01:21:00 윤종원 메리츠증권 상무 이들 모두 초기 주식선물 시장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이라고 생각하면된다. 그러나 고객들을 끌기 위한 이런 방안들이 초기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독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와 투기세력들 을 막는 철저한 감독, 감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자 수고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