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되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결 기준 실적은 종속회사(지분 50% 초과 또는 30%를 초과하면서 최대주주인 경우)를 포함한 것으로 연결재무재표로 작성된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 315개사의 지난해 연결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 933조532억원,영업이익 69조4318억원,순이익 50조6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3.3%,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7%,19.5% 증가한 수치다.

연결실적에서 가장 돋보인 상장사는 LG전자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연결영업이익이 2006년 5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조8214억원으로 5만5385%(553배)나 급증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연결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와 올해 실적을 비교할 수 있는 191개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3520억원,2058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 해 전보다 각각 10.7%와 71.1% 감소한 것이다.

또 코스닥 266개 12월 결산사들의 전체 순이익은 연결 전 396억원 흑자에서 연결 후 191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