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IB증권이 대규모 단기 운용자금을 유치할 전망이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주말 현대차IB증권을 계열사로 편입하고 올 회계연도(2009년 3월 말) 내에 최대 2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위탁하겠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또 현대제철이 최대 연 2조원까지 위탁하겠다고 밝힌 것을 비롯해 기아차(1조7000억원) 현대모비스(1조1200억원) 현대하이스코(600억원) 엠코(400억원) 등 계열사들이 차례로 총 7조7200억원의 자금위탁의사를 밝혔다.

이는 계열사들의 연간 거래한도를 설정한 것이기 때문에 곧장 현대차IB증권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IB증권은 계열사들이 맡긴 자금을 CMA(자산종합관리계좌) RP(환매조건부채권) MMF(머니마켓펀드) 등 단기성 자금에 투자하고 시장 금리수준의 이자를 지급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