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정부의 에너지공기업 대형화 방침의 수혜주로 꼽히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상승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3인방이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일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며 6.5% 오른 8만2800원에 장을 마쳐 사상최고가(종전 7만8900원)를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8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가스공사는 올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올린 데다 경기하강 우려와 관계없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라는 점이 부각되며 최근 4일 동안 13.6%나 급등했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에 8만7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다 1.54% 오른 8만5900원으로 마감했다.

LG전자도 장중에 15만95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우선주도 52주 신고가를 새로 작성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 최고치는 52주 신고가보다 25% 이상 웃돌아 추가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 중단 가능성으로 원자재시장에 몰린 국제자금이 위험자산인 주식(특히 기술주)으로 이동할 공산이 커졌다"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원자재가격 하락 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