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맞아 자녀에게 선물할 '어린이 펀드'를 살펴보는 부모들의 눈길이 분주하다. 그간 어린이 펀드는 국내 투자 펀드 일색이었지만, 해외 투자 붐을 타고 관련 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2일 KB자산운용은 아시아의 업종별 대표주식에 투자하는 어린이 펀드인 'KB 캥거루아시아 주식형 펀드'를 출시, 국민은행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중국, 대만, 한국, 인도 등 신흥아시아 지역에 주로 투자되는 펀드로, 해당 국가의 경제상황과 종목의 성장성, 기업가치, EPS 등을 고려해 30~40개의 업종 대표 주식을 선정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매 분기 각 국가별 투자비중이 조절된다.

지난 4월28일 SH자산운용도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브릭스 지역에 투자하는 'SH 엄마사랑 어린이 이머징스타 펀드'를 내놨다. 각 지역에 약 25%씩 투자하고 국가별로 다른 운용사가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SH는 "한 운용사가 모든 지역에서 최고일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잘 아는 전문 운용사에 운용을 맡기고 있다"며 "브라질은 할비스, 러시아는 베어링, 인도는 픽텟, 중국은 도이치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은 첫 어린이 펀드를 해외 펀드로 내놨다.

지난달 21일 중국, 인도,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투자하는 '봉쥬르 앙팡 이머징 아시아 주식A1펀드'를 출시했다.

이미 출시된 해외 투자 어린이 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 펀드가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중국에 67.8%, 인도에 32.2% 투자되고 있다. 1년 누적수익률은 38.33%(C-C 클래스, 30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 '우리아이3억만들기 주식 G1' 펀드는 해외 주식 및 펀드를 편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3월말 기준 약 16.36%를 자사 운용 해외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어린이 펀드>



* 국내투자 펀드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