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보유한 토지 실제 가치가 매우 높아 자산주로서의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장부가 3000억원 가량의 쌍용차 보유 토지는 시가로 6000억~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시가총액(4월 30일 기준 6330억원)과 맞먹는 수준으로 추산했다.

평택공장, 구로 정비사업소 부지 등이 그동안 재평가되지 않아 실제로는 장부가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봐도 시세를 반영한 주당순자산가치(NAV)는 1만1000원 이상으로 장부가치 8400원을 크게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실적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적자는 예견된 것이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지난 3월 체어맨W가 가세하면서 소폭이나마 흑자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힘든 시기는 지났으며 올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3분기 이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