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강원랜드에 대해 실적부진과 지자체들의 카지노 신설요구 등에 대한 우려감보다는 하반기 증설 허가 가능성과 38국도 개통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전년동기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불법 사행산업 퇴출과 스키장 개장 효과가 반감되는 모습"이라며 "07년 2분기부터 VIP 객장의 고객이 해외 카지노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VIP객장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1.0% 감소했지만 교체한 머신게임의 대당 일평균 매출액이 전년대비 263.0% 증가하면서 내국인 카지노 시장의 추가 성장 가능성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인 VIP객장 매출 감소 현상은 2분기부터 완화될 전망이며 지자체들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 신설 요구는 단기적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사통위’의 규제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강원랜드의 카지노 설비 증설이 가능할 전망이며 연말 38국도의 완공으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어서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