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일 LG상사에 대해 실적회복과 자원개발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3300원에서 2만8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1분기 영업실적은 직전분기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2분기 이후 하반기에는 이익개선 폭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재 부문의 IT 사업 실적 호조 지속, 수입유통 부문의 헬기사업 이익기여, 수입시판사업의 비용부담 완화, 신규 자원개발 수익발생 등이 실적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연간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2%, 27.7% 증가한 5조5858억원, 605억원으로 전년 이익감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자원개발 사업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생산이 시작되는 West Bukha(오만), Ada(카자흐스탄)의 2개 광구에서 70억원 이상 신규이익 발생을 기대했다.

연간 자원개발 이익은 2006년 150억원, 2007년 170억원에서 2008년에는 200억원을 상회하고 내년 이후부터 가시적인 이익증가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 연구원은 "주가는 직전 4분기 어닝 악화로 저점(1월4일 1만4700원)이후 이익회복 기대감으로 점진적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과 자원개발 가치 부각 가능성을 감안해 주가 조정시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