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휴대폰 외판원에서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로 변신한 폴 포츠(37)가 1일 내한했다.

3~5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과 7일 KBS홀에서 열리는 첫 내한 공연을 갖기 위해서다.

포츠는 이날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 어린이들도 충분히 도움을 받으면 결핵을 고칠 수 있는 만큼 치료를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의 '북한 결핵어린이 돕기' 홍보대사로 임명된 포츠는 한국 공연 수익금의 10%를 북한 결핵 어린이를 위해 기부한다.

포츠는 "인생을 살다보면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며 "아무도 무슨 일이 생길지 말해주지 않으니 기회가 오면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한국 공연에 대해 "모든 무대가 첫 무대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한국 무대는 뮤지컬과 오페라가 조화를 이룬 공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서 작년 8월 발매해 세계적으로 300만장이 팔린 음반 '원 찬스(One Chance)' 수록곡을 비롯해 미발표곡까지 들려줄 계획이다.

소프라노 김은경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