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덩치커진 증권가 임원수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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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규모가 커지며 일반 직원 뿐 아니라 임원들의 숫자도 증가 추세입니다.
하지만 전체직원 대비 임원수가 비대한 일명 ‘가분수’ 증권사도 등장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국내 상위권 증권사들의 직원 수는 평균 2천명을 넘어 많게는 3천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미래에셋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1년 새 직원 수가 두 배에 가까운 1천여 명이 증가해 공격적으로 인원과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두 증권사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주요 증권사들도 지난해 대부분 200명 내외의 직원이 늘었습니다.
이 같은 증권가의 직원 증가는 임원 수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 IB 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증권가 화두로 떠오르며 유능한 인력 스카우트를 위한 일종의 미끼로 임원자리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국내 증권사들의 임원수는 보통 20~30명 선.
임원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83명입니다.
지난해에만 11명의 임원자리가 새로 생겼고, 전직원 대비 임원 비율이 3.6%로 100명 직원 중 3,4명이 임원인 셈입니다.
다른 증권사들의 임원 비중이 1.5%를 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내 임원 수가 꽤 많은 편입니다.
증권사 관계자(음성변조)
“옥상옥이 될 수 있다. 많은 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어쨌든 임원 대우를 해줘야하고, 인센티브도 나가고... 직원들과의 위화감이 조성될 가능성도....”
직원 수는 전체 30여개 증권사 중 하위권이면서도 임원 비중은 최상위인 증권사도 있습니다.
하나IB증권의 경우 지난해 185명의 직원 대비 임원수는 17명으로 임원 비중이 9%를 넘었습니다.
직원 10명 중 1명은 임원이라는 얘기로 임원수가 과도한 '가분수' 증권사란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