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일 공기업 및 국책연구기관장 교체 논란과 관련,"사표를 받는 것은 재신임을 묻기 위한 조치이지 모두 경질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사표를 안 내려는 분들도 새 정권에 일단 신임을 묻는 게 도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공기업이나 연구소의 경우 기관장 재임 중 업적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사표가 수리되는 대상자는 이념적으로나 과거 임명 과정에서 투명성이 결여된 분들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둘러싼 당ㆍ정 논란에 대해 "한나라당이 그동안 야당을 많이 했기 때문에 솔직히 아직도 야당 기질이 남아 있어 정부 비판을 본래 목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과 정부가 조정을 거쳐 원만하게 추경 편성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원 외교를 위한 중앙아시아 순방에 대해 "패키지형 쌍방외교를 통해 내용이 있는 순방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