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츠 “최고 숨막혔던 순간, 파바로티 앞에서 노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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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가로 유명한 음반기획가 사이먼 코웰을 '천상의 목소리'로 미소짓게 만들었던 폴 포츠가 1일 내한했다.
불룩나온 배와 평범하기 그지 없는 외모의 휴대전화 판매맨에서 영국 ITV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통해 오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
당시 심사위원 중에는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신랄한 비평을 하기로 정평나있는 사이먼 코웰도 있었다.
일부 팬들은 폴 포츠가 '브리튼스 갓 탤런트' 사이먼 코웰 앞에서 노래 부른 순간이 가장 떨린 순간이 아니었는지 궁금해 해왔다. 당시 노래를 부르기전 폴 포츠의 모습은 너무나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1일 오후 3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폴 포츠는 "7년전 루치아노 파바로티 앞에서 노래를 불렀을때가 가장 떨리는 순간이었다. 세계의 어떤 사람들보다 많은 곡을 소화하고 있는 성악가라 떨리고 숨막히는 순간이었다"며 미소지어 보였다.
"잘 해낼거라는 확신도 없었고, 당시 2년간 몸이 아파서 노래 연습을 할 수 없었다.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기에 아직도 아쉬움이 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폴 포츠는 목 관리 비결에 대해 "최대한 물을 많이 마신다"며 "투어콘서트를 다니는 와중에도 보컬트레이너와 많은 상의를 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 포츠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7일, KBS 부산홀에서도 내한공연을 갖는다. 공연 수익금의 10%는 북한 결핵아동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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