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음식ㆍ도박ㆍ밤샘ㆍ수고료' 등의 4가지가 없는 '4무(無)원칙'을 지켰던 연세의료원 장례식장이 술과 음식접대,밤샘 등을 허용키로 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3월 완공된 연세의료원 종합관 건물 중 지상 1층과 지하 1~2층에 연면적 3만3530㎡ 규모의 장례식장을 새로 만들어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된 연세장례식장은 지하 3~5층 200여대의 전용 주차공간과 지상에 대형버스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빈소는 크기에 따라 17개소가 있으며 가장 큰 규모의 빈소를 사용할 경우 임대료만 500여만원에 달한다.

병원 측은 또 330㎡와 660㎡짜리 빈소에는 문상객들이 신을 벗지 않고 의자에 앉아 식사접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세장례식장은 새단장에 맞춰 4무원칙을 없애기로 했다.

그동안 상주들의 항의가 잇달았고 이 때문에 장례식장 이용률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병원 측은 각 빈소마다 음식물 접대와 밤샘이 가능하도록 했다.

술도 제공한다.

다만 도박행위 금지는 유지된다.

병원 측은 빈소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료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