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시즌을 지나면서 경쟁 회사들의 주가가 실적 내용에 따라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반도체 경쟁 업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반대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1분기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삼성전자는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주가가 8,90만원대로 올랐습니다. 반면 하이닉스는 부진한 실적을 내놨고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LCD와 휴대폰 실적이 뒷받침된 영향이 컸지만 삼성전자는 전 세계 D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낸 기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건설 경기 부진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현대건설과 어닝 쇼크를 안겨준 금호산업, 대우건설도 대조적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은 금호산업의 목표주가를 30%나 내렸고 영업이익이 50% 넘게 급감한 대우건설도 목표주가 하향 사례를 맞았습니다. 유통업계 라이벌인 신세계와 롯데도 실적과 주가에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앞선 롯데는 증권사 호평 속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신세계는 실적 발표 이후 보합권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실적발표로 경쟁 기업간 진검승부가 마무리되면서 주가가 빠르게 그 승패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