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가 주최한 '자본시장 빅뱅' 대토론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이 근본적으로 자본시장 성숙의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투자자 보호와 퇴출기업에 대한 기준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뒤따랐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판 골드만삭스 1호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내년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자본시장 진입이 수월해지고 은행업과 보험업을 제외한 금융업무간 겸업이 가능해지면서 IB 즉 대형 투자금융회사 육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조건은 IB탄생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 글로벌IB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조성훈 증권연구원 실장 " 글로벌 IB와 국내 대형 증권사를 비교했을 때 자기자본이 17배 가량 차이가 난다." 박찬영 굿모닝신한증권 본부장 " 여러모로 준비중이다. 시스템 구축 하는데는 돈이 좀 들 것. " 또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가 근본적으로 대형 IB들의 투자로부터 촉발된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역량 함양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은행 고유 업무영역이었던 지급 결제 기능을 증권사에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업계간 이견 대립이 첨예하게 드러났습니다. 김두경 은행연합회 상무 "결제는 은행의 고유 업무다. 따라서 겸업허용에 대해서는 모든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검토 이후 허용해야 한다..." 오영수 보험연구원 실장 "내년 2월이 되면 모든 금융사가 지급결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보험사만 빠진게 된다." 업계는 그러나 자통법 도입은 대체로 자본시장 성숙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투자업무 관련 규제가 대폭 사라지면서 취급가능한 금융상품 영역 확대되고 금산분리 완화 조치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에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또 이를 위해선 금융 전문가 육성과 투자자 보호, 퇴출기업에 대한 기준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햇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1일 오전 6시부터 한국경제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WOW-TV뉴스 신은서 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