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를 관광 상품화해 '평화와 생명의 공간'(PLZ: Peace Life Zone)으로 만드는 계획이 30일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PLZ를 각각의 주제와 공간으로 묶어 4개의 권역으로 나눈 시범관광코스를 마련, 오는 5월 중 대대적인 홍보활동 등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선보인 '분단의 판문점에서 개성까지' 코스는 서울을 출발해 판문점과 개성을 구경하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고 '평화가 흐르는 한강 뱃길' 코스는 여의도에서 애기봉, 문수산성, 덕포진 등을 거치며 '전쟁이 만든 생태를 만나다' 코스는 고석정, 철원평화전망대, 금강산 철교 등을 볼 수 있다.

'설악과 금강의 아름다운 만남' 코스는 백담사, 금강산, 통일전망대, 김일성별장 등을 둘러볼 수 있게 짜여졌다.

문화부는 조만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내 거주 외국 유학생, 국내외 언론인, 여행업체 등이 참여하는 팸 투어를 시작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