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가 한화 일으켜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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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석유화학의 유상증자로 급락했던 한화 주가가 제일화재 인수전이 승리로 기울면서 회생하고 있다.
30일 오후 1시 41분 현재 한화는 4.52% 오른 4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 5만5100원이던 한화 주가는 25일 한화석화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가 나오면서 2거래일 연속 급락, 4만5150원까지 떨어졌었다.
한화석화 역시 이날 2.43% 오르며 지난 24일 이후 20% 넘게 빠졌던 주가를 소폭이나마 만회하고 있다.
유상증자 규모가 4525억원으로 막대한 규모에 이르고 향후 그룹의 M&A 자금용으로 쓰일 것이라는 관측 때문에 한화와 한화석화 주가는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었다. 바로 이 때 제일화재가 주가를 일으켜세워 준 것이다.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 이사회 의장은 보유 중인 지분 23% 가량의 의결권을 한화건설에 위임하겠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메리츠화재가 3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인수가격을 제안했음에도 한화그룹으로 편입되기를 선택한 셈이다.
메리츠화재는 적대적 M&A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양측 간 지분 규모를 감안하면 한화로 이미 기울었다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김 의장과 한화 측 주식을 합친 지분율은 33.63%이며 추가 매입분까지 포함하면 40%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보이는 반면, 메리츠화재의 우호지분은 11%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30일 오후 1시 41분 현재 한화는 4.52% 오른 4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 5만5100원이던 한화 주가는 25일 한화석화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가 나오면서 2거래일 연속 급락, 4만5150원까지 떨어졌었다.
한화석화 역시 이날 2.43% 오르며 지난 24일 이후 20% 넘게 빠졌던 주가를 소폭이나마 만회하고 있다.
유상증자 규모가 4525억원으로 막대한 규모에 이르고 향후 그룹의 M&A 자금용으로 쓰일 것이라는 관측 때문에 한화와 한화석화 주가는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었다. 바로 이 때 제일화재가 주가를 일으켜세워 준 것이다.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 이사회 의장은 보유 중인 지분 23% 가량의 의결권을 한화건설에 위임하겠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메리츠화재가 3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인수가격을 제안했음에도 한화그룹으로 편입되기를 선택한 셈이다.
메리츠화재는 적대적 M&A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양측 간 지분 규모를 감안하면 한화로 이미 기울었다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김 의장과 한화 측 주식을 합친 지분율은 33.63%이며 추가 매입분까지 포함하면 40%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보이는 반면, 메리츠화재의 우호지분은 11%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