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예상보다 헝가리 공장이 부진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로 인해 3분기부터는 세전이익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이기명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가격인상과 원화약세 효과로 다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원자재 가격상승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가격인상을 통해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세전이익은 헝가리 공장의 초기가동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확대돼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다만 한국타이어가 계획한 대로 6월부터 가동이 정상화되면 2분기 이후 손실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또 "헝가리 법인의 추가손실분은 국내 영업이익 증가와 보수적으로 가정했던 중국법인의 이익 개선을 감안할 때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헝가리법인 손실폭이 크게 축소될 3분기부터 오는 2009년까지 세전이익 증가율이 높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