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스타급 남성 설계사 3명이 '프리미엄 금융백화점'을 지향하며 의기투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ING생명 출신의 권상훈씨(44),푸르덴셜생명 출신의 정태섭씨(43),알리안츠생명 출신의 지우룡씨(41).

이들은 보험업계에 새로운 판매 채널로 부상하고 있는 GA(독립법인대리점)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2월 프리맥스파이낸셜이란 GA를 설립,오는 7일 공식 출범한다.

GA는 특정 회사의 상품만을 판매하는 보험사 대리점과 달리 여러 회사의 금융상품을 파는 회사다.

이들의 행보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들이 '기록 제조기'라 불릴 정도로 영업의 달인이기 때문.전 세계 설계사들의 선망의 대상인 '100만달러 원탁회의(MDRT)' 회원이며,MDRT의 최고 명예라는 'TOT(Top Of the Table)'의 멤버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린 베테랑들이다.

정 공동대표는 2001년 푸르덴셜생명에 입사,첫해 MDRT 회원에 오른 뒤 7년째 자격을 유지하면서 TOT(1회)에도 랭크됐다.

권 공동대표는 보험업계 입문 4개월 만에 MDRT 자격을 획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2005년부터 TOT 멤버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서로 경쟁하던 이들이 의기투합 한건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지 공동대표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다변화하는 금융시장에서 차별화된 니즈는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영업으로는 이 같은 트렌드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재무컨설팅을 기본으로 보험 펀드 부동산 세무 법률 등 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GA시장이 금융서비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이란 설명이다.

정 대표는 "5년 내에 전문성과 영업력을 갖춘 컨설턴트 1000명 이상을 확보하고 차별화한 영업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금융종합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글=장진모/사진=김병언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