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외국인의 집단 폭력사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는 게 좋겠다"며 "이번 일로 우리나라 국민의 자존심이 상당히 손실된 측면이 있는 만큼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법적,외교적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경한 법무부 장관도 국무회의 업무보고를 통해 "만일 이들이 그런 시위를 벌이지 않았다면 서울에서의 성화 봉송은 평화적으로 잘됐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하게 됐다"면서 "법무부는 국적을 불문하고 불법.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성화 봉송 행사장 주변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용의자들의 사진을 확인하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