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8%가 증가한 4조 9천 7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고유가와 원가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비 0.1% 줄어든 2천 7백억원, 당기순이익은 81%가 줄어 411억원에 그쳤습니다. 그룹측은 "1분기 그룹실적은 계열사간 지분이동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 손익악화"라며 "2분기부터는 매출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양호한 실적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열사내 매출 1위인 대우건설의 일회성 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도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대우건설은 1분기 매출이 1조 3천 27억원으로 전년비 5%가 감소했고,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3%와 56.7% 줄었습니다. 월드마크아시아드 일조권과 관련된 민원해결 비용 등으로 그룹측은 1회성 요인에 의한 원가상승이며, 이는 2분기 부터 15개 현장에서의 신규 착공 등으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규 계열사로 편입된 대한통운은 매출 3천 4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3.9%가 늘었고, 영업이익도 6.4%가 늘어난 1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금호산업은 자회사 지분매각에 따른 평가손실과 금융비용 등으로 1분기 적자로 돌아섰고, 금호석유화학 역시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 등의 지분법 손실로 적자였습니다. 그룹측은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 외화환산손실 및 지분법 지분법평가손실에 의한 것으로 그룹 전체의 펀더멘탈이나 영업활동 위축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금융비용이 늘어난 것은 그룹전체 170억원으로, 현금흐름이나 유동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음으로 2분기 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