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원가절감과 수출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29일 "올해 1분기 매출이 분기별 사상 최대인 2조3698억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5.3% 증가한 26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 7.1% 증가한 2937억원, 2151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 증가세는 부품사업의 경우 신시장 개척과 해외물류거점 확대 등으로 매출이 늘었고, 특히 물류합리화 등 원가절감 효과가 영업이익 증가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기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수출 비중이 36%까지 증가했고, 북미 비중이 줄어든 반면 유럽과 기타 지역 수출비중이 크게 향상됐다.

모듈사업도 제네시스와 모하비, 모닝 등 신차종 출시에 따른 판매 증대와 카스코 합병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생산성 향상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4.9% 늘었다.

다만 영업외 수익으로 지분법이익이 7390억원에 이르는 등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2060억원의 외화손실과 5150억원의 파생상품손실이 발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