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8일 S&T대우에 대해 한국델파이 인수 외에도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안종훈 연구원은 "최근 한국델파이 인수와 관련해 일부 투자자들의 이른 기대감이 실제 진행 정도보다 훨씬 앞서고 있어 인수가 불투명해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오히려 주가 상승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S&T대우가 한국델파이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고 인수시 서로 생산하는 아이템이 상이해 글로벌 자동차 종합부품업체로 성장 가능하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델파이의 미국법원 판결 결과와 향후 한국델파이에 대한 영업관계 유지 여부, 매각대금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이 협상돼야 하는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 이런 이슈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하반기부터 GM Delta의 현가장치(Shock Absorber)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연간 2500억원의 GM글로벌 프로젝트 관련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방산에서 K2소총 교체물량 공급 본격화 및 차세대 소총의 단계적 보급, 모터사업에서 MDPS모터의 높은 성장 및 해외 글로벌 업체들의 고부가가치 모터 수주들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S&T대우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428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 순이익 1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65, 58.6%, 65.3%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