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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올티가스 상업중심지구에 한국 문화를 접목한 명품쇼핑몰이 들어선다.

㈜인텔러스개발(대표 오경섭 www.eastvalleymall.com)이 시행하는 '이스트밸리'가 그것. 이 회사가 장기 임차한 필리핀 정부 소유의 토지에 지하 1층~지상 4층,총 면적 4만3000㎡ 규모로 건설 중인 이 쇼핑몰은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텔러스개발 오경섭 대표는 "이스트밸리는 멋진 조망의 테라스가 있는 야외 식당에서부터 세계적 명품브랜드와 필리핀 유명 로컬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쇼핑몰 안에 한국 상품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전문코너를 따로 개설함으로써 필리핀에서는 보기 드문 새로운 쇼핑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핑몰뿐만 아니라 지상 3,4층에 다국적 기업의 콜센터도 입주시킬 계획이다.

오 대표는 "쇼핑몰이 콜센터 면세특구 지정을 앞둔 상태여서 24시간 운영되는 콜센터 특성 상 하루 상주인구가 1만명쯤 될 것으로 예상되며,주변에 상류층들이 거주하는 발리발데 빌리지 구역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금융ㆍ오피스빌딩들이 밀집돼 있다"며 "구매력이 많은 유동인구의 유입을 감안하면 비즈니스 여건은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로 오픈될 예정인 이스트밸리에서 일정분 임대면적은 여러 가지 파격적 조건으로 교민사회에 할애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문화를 접목한 이스트밸리는 필리핀에서 보기 드문 개성이 강한 쇼핑몰입니다.

명품쇼핑몰 오픈을 계기로 교민들이 현지에서 한층 더 한국의 자부심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올티가스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필리핀의 테헤란로'로 불릴 만큼 외국인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다.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이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해외기업이 대거 들어서고 있어 '순풍'이 불고 있는 현지경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필리핀은 2006년 외환위기에서 벗어난 후 매년 6~7%대의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며 부동산 시장의 성장률은 연 15%에 육박한다.

오피스빌딩ㆍ쇼핑몰 등의 상업시설은 물론 리조트ㆍ콘도 등 레저시설도 급속하게 늘어가고 있다.

오 대표는 "필리핀은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매년 늘어나는 외국인 거주자를 지원하고,각종 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어 한국인들의 해외투자처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