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가 '노인 폭행 논란'과 관련,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사건 경위에 대해 최민수는 "이미 용산경찰서에서 진술을 다 했고, 어르신께서도 어제 진술을 끝내셨다. 진술의 내용이 일치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그것 역시 제 잘못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됐던 어르신께서 마음이 풀리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당시 화가 많이 나있었느냐는 질문에 최민수는 "사실 우리 살아가는 모습이 공간과 공간에 대한 질서는 좀 없다. 저 역시도 물론 이 부분만 놓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고, 한 사람에 대한 공간이나 그 부분을…. 어떤 논의 없이 들어올 때가 많이 있다"고 말하며 "글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런 부분에서 제가 이성을 좀 잃었던 것 같다. 제 잘못입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최민수는 지난 21일 서울 이태원동 도로에서 인근 음식점 주인 유모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자신의 차에 유씨를 매단 채 2~500m 가량 달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건 당일 주차단속반 때문에 화가 난 최민수는 주변을 향해 큰 소리로 욕을 퍼부었고 이 소리를 들은 유씨가 최민수를 나무라자 유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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