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1800선 고지를 넘어서며 국내 주식형펀드가 3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해외 펀드는 글로벌 증시 호전에 힘입어 5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21~25일)엔 국내 채권형을 비롯해 주식형과 혼합형 펀드들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식형은 평균 2.14%의 수익을 올렸으며 혼합형과 채권형도 각각 0.66%와 0.13%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은 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계속 키우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중국의 반등세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강세도 지난주에 이어 두드러졌다.

반면 베트남 지역만 나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글로벌 금융주 반등에 힘입어 줄곧 초강세를 나타냈던 해외 리츠펀드도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내 펀드

지난주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식형은 잔치 분위기였다.

대부분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또 2주 전 마이너스 수익을 냈던 액티브형은 2.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65% 오른 인덱스형을 다시 제쳤다.

주식형 펀드는 설정 규모 50억원 이상의 공모펀드 405개 중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수익을 나타냈다.

대신투신운용의 '대신사이보스주식H-5'가 8.55%의 수익률을 기록,2주째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보유 종목인 제일화재가 급등한 덕분이다.

또 인수.합병(M&A)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B2000시대M&A테마주식형A'도 5.79%의 수익을 올렸다.

'KB스타레드성장주식1' 'KB스타다가치성장주적립식주식1' 등 KB자산운용의 펀드들이 상위권에 명함을 내걸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금융강국코리아주식전환형자2'는 유일하게 -1.14%의 수익률을 기록,최하위로 추락했다.

◆해외 펀드

지난주엔 중국 펀드가 평균 9.07% 오르는 등 해외 펀드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홍콩H지수 급등에 힘입어 수익률 상위권 대부분을 중국 투자 펀드들이 휩쓸었다.

특히 1~12위는 '차이나인프라섹터주식형자''미래에셋맵스차이나주식1' 등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의 중국 펀드가 거머쥐었다.

이들은 10.08~11.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봉쥬르차이나주식1''우리CS중국인덱스재간접1C-e' 등도 10%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섹터 펀드로는 유틸리티(5.34%)와 경기민감 소비재(2.67%) 섹터 등이 선방했다.

반면 베트남 및 유럽 이머징 펀드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은 -2.82%의 수익률을 보였다.

기초소재 섹터 펀드인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는 클래스별로 10% 이상의 손실을 입으며 부진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