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환경부장관이 화학업계 CEO를 만나 친기업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언한 후 이번엔 식약청이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약속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의약품에 규제만 가해왔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약업계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식약청은 국내 제약사 CEO를 한자리에 불러 '신성장동력산업 지원을 위한 의약품 안전관리 개선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식약당국은 각종 규제를 완화해 글로벌 기준에 비춰 영세한 규모인 국내 제약사를 세계 50대의 제약사로 키우겠다는 비젼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의무제출서류도 줄여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탄력성 있는 정책을 약속했습니다. 이상용 식품의약품안전차장 "의약품 허가 절차중 반드시 필요한 절차만 남겨두고 생략가능한 절차는 과감히 생략하겠다. 민원처리 시간을 줄이고 쌓여있는 민원을 처리하는 특별반을 설치해 일거에 해소할 방침이다." 또,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의약품은 국민의 건강에 직결된 문제인만큼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불필요한 규제에 묶여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약 개발에 불리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또,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건강보험 재정난 타결을 위해 정부측은 시스템 개선보다는 가장 손쉬운 방법중의 하나인 약값을 계속해서 내리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이번 제약업계와의 만남이 어떤 성과를 낼 지 기대됩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