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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株 거침없는 상승 돋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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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은행주를 많이 팔았던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데다 정부의 금융부문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은행 1분기 실적 기대 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가 5만6700원으로 4.61% 오른 것을 비롯 국민은행(3.44%) 하나금융(3.41%) 기업은행(3.12%) 외환은행(2.91%) 우리금융(1.88%) 등 대부분의 은행주가 크게 뛰었다.

    특히 외환은행은 장중에 1만6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은행은 이달 들어서만 20%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16%나 오른 337.69에 거래를 마쳐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저점(256.14)을 찍은 후 한 달여 만에 31%나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4%)을 크게 웃돌았다.

    은행주들의 이 같은 상승세는 무엇보다 그동안 주가가 너무 떨어져 투자매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은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은행들의 주가는 과도하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가파르게 떨어진 만큼 회복하는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부산 등 지방은행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좋게 나오면서 주요 은행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도 강하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리스크 관리를 잘 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그동안 은행주 비중을 크게 낮춰왔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12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금융주 펀드 수익률도 강세

    은행주 강세를 반영,금융업종에 투자하는 섹터펀드들의 수익률도 회복세다.

    이날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금융주 펀드들은 최근 1개월 수익률에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상승률(8.00%)을 모두 앞질렀다.

    특히 은행업종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적이 좋았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의 타이거은행ETF(12.36%),우리CS자산운용의 코세프은행ETF(12.30%),삼성투신운용의 코덱스은행ETF(12.18%) 등이 모두 12%대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추격 매수는 자제 필요

    그러나 앞으로 은행주의 주가 전망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김 연구원은 "은행들은 근본적으로 마진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데다 경기도 좋지 않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크게 변할 것은 없다"면서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도 "여러 투자지표상 은행들의 이익 모멘텀이 높지는 않기 때문에 무리한 추격 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주펀드 신규 가입 때는 상품에 따라 운용전략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예컨대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의 경우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 비중이 32%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이 펀드는 전기전자 서비스 화학 등 다른 업종에도 투자하면서 금융업종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삼성금융강국코리아'는 주식 자산의 약 70%를 금융주로 채워놓고 있다.

    박해영/안재광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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