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동아제분에 이어 오는 28일부터 밀가루 제품 출고 가격을 최대 26%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중력분(다목적용)이 부대(20㎏)당 종전 1만7380원에서 2만원으로,박력분(과자·케이크용)은 1만7510원에서 2만140원으로 각각 15% 인상되고 강력분(제빵용)은 1만7930원에서 2만2660원으로 26.4% 오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맥 시세가 지난해 말 t당 470달러이던 것이 재고 부족,수출 제한 등이 겹쳐 올 1분기 570~730달러까지 급등했고 2~3분기에 들여올 원맥도 550~600달러 수준으로 20%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또 환율이 지난해 말 930원에서 최근 1000원 안팎으로 급상승했고 해상 운임도 오름세를 지속,밀가루 전체 원가가 28% 높아짐으로써 원가 부담이 지난해 말 밀가루 가격 인상 때보다 커졌다는 것이다.

앞서 동아제분은 지난 21일부터 밀가루 값을 16~30% 인상했고 대한제분삼양사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라면 국수 빵 과자 등 관련 식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