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에 따른 대안이나 틈새시장으로 인식돼온 리모델링이 별개의 독자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 방식 도입과 단지 대형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리모델링이 주택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주로 앞뒤 확장이 용이한 일자(ㅡ字)형 아파트에만 진행돼 시장규모가 작았지만 최근에는 리모델링 기술 발달로 다양한 형태의 아파트에 리모델링이 가능해 졌기 때문입니다.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가능연한인 준공 후 15년을 충족하는 아파트가 많고 분양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추가 분양 없이 사업진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시장 확대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전국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규모는 2009년까지 6조7천억원, 2010년부터 5년 간은 14조4천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 가운데 30~40%가 리모델링이 추진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사가 주로 참여했던 리모델링 시장에 최근에는 중견 건설사들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부 대형업체만 리모델링 수주 또는 영업해 온 경향 있었는데 최근에는 대부분 대형업체가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중견사들도 리모델링 시장 탐색하는 노력 전개하고 있다." 실제 도급순위 40위의 중견사 남양토건은 현재 서울과 인천에서 아파트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중견업체들도 시장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지가 클 경우 시공비와 이주비 등 금융비용이 방대해 공동 수주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중견사들의 사업참여를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대형화는 리모델링 관련 정보의 습득을 어렵게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공전 해당 전문가에게 관련 업무를 맡겨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CM(Construction Management), 즉 건설사업관리 방식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리모델링 추진 정보를 사전에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업계 입장에서 보면 추후 시공사로써의 참여기회가 높아지는 데 장점이 있다." 최근 한 건설사와 리모델링 약정을 체결한 주민들도 CM방식을 반기고 있습니다. "주민입장에선 책임지고 안정적인 리모델링의 전 과정을 수행하면서도 CM에 대한 용역비 부담 없고 공개입찰로 들어오는 건설사는 주민동의에 대한 위험 부담 없어 불필요한 소모전 펼칠 필요없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리모델링 추세는 대형화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CM과 같은 새로운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