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美쇠고기 재협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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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24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4ㆍ9 총선에서 18석을 획득했으나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국회 운영이나 중요 정치 행사에서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한 조치 해제와 관련,"우리는 FTA와 시장 개방에 찬성하지만 국민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다른 차원"이라며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보수세력으로서 정체성은 갖고 가되 필요하면 한나라당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그는 특히 한나라당의 TV토론 제안에 대해 "청문회와 TV토론은 성격이 다르다.어이 없는 일"이라고 일축한 뒤 "TV토론을 하려면 협상의 당사자인 이명박 대통령도 나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에 자유선진당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도 이렇게는 안 했다.적은 수의 국민은 무시해도 된다는 오만한 시각이 깔려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4ㆍ9 총선에서 18석을 획득했으나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국회 운영이나 중요 정치 행사에서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한 조치 해제와 관련,"우리는 FTA와 시장 개방에 찬성하지만 국민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다른 차원"이라며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보수세력으로서 정체성은 갖고 가되 필요하면 한나라당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그는 특히 한나라당의 TV토론 제안에 대해 "청문회와 TV토론은 성격이 다르다.어이 없는 일"이라고 일축한 뒤 "TV토론을 하려면 협상의 당사자인 이명박 대통령도 나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에 자유선진당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도 이렇게는 안 했다.적은 수의 국민은 무시해도 된다는 오만한 시각이 깔려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